안녕하세요 가티노 사는 남자 가티남입니다.
오늘은 저의 캐나다에서의 첫 직업이기도 한 PSW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SW는 Personal Support Worker의 약자이며 Caregiver(불어로는 PAB)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말로 풀이하면 간병인이 제일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 캐나다에서 Health 관련된 직업 중에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이며 취업시장 또한 많은 편입니다.
Health 관련 직업이란 의사, 간호사, 전문 테라피스트 등을 말합니다.
# 캐나다 주별로 다른 교육 시스템
저는 몬트리올 직업학교에서 2016년 9월에 이 과정을 시작하여 약 7개월의 교육기간을 거쳐 수료를 하였습니다.
캐나다 각 주별로 다은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면,
퀘벡(Quebec) 주 같은 경우에는 직업학교를 주정부에서 관리를 합니다. 그래서 직업학교에서의 학생의 모든 과정과 성적을 주정부에서 보고하고 주정부에서 최종 성적표와 Certificate를 줍니다.
제가 수료했던 몬트리올의 직업학교의 경우에는 매 Chapter별로 시험을 치르고 과락을 결정하여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한 챕터를 Pass하지 못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지 못하고 Fail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온타리오주 같은 경우는 모든 챕터를 다 배우고, Final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이 시험을 합격해야만 Certificate가 주어집니다. 물론 챕터 중간중간 시험도 있고요. 그리고 각 직업학교에 따라 수료기간도 짧게는 7개월에서 많게는 1년을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컬리지에 개설된 PSW과정일수록 수료기간이 긴 게 특징입니다. 요즘은 PSW의 수료기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 Mosby라는 공통 교재
책은 캐나다 전체에서 "Mosby"라는 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주에 상관없이 학교에 상관없이 PSW과정은 공통으로 이 모스비 교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교재에는 캐나다의 헬스 시스템부터 총 47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으며, 기본 간호교육과 환자 이송, 기본 용어 등으로 전반적으로 간호의 기본을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직업적 소양
The attitude, abilities and approach of Personal Support Workers are critical to the well-being and health of the people they support. Individuals in this role are general responsibly for assisting clients in homes/apartments in the community, and long-term care facilities with tasks of daily living. They must provide not only for the comfort, safety and well-being of their clients, but also demonstrate sensitivity and respect for those in their care.
This program teaches students the necessary knowledge and practical skills for employment as Personal Support Workers in a home or apartment in the community or in a long term care facility. Areas of study include interpersonal skills, safety, abuse, household management and meal preparation and assisting a personal with personal hygiene.
Certificates featured in the Personal Support Worker course: First Aid and CPR
(Herzing college in Ottawa PSW course overview 인용)
보시는 바와 같이 크게 간호적인 스킬은 필요치 안습니다. 교과 내용도 그렇고 환자를 다루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PSW의 경우 환자와의 교감이나 태도 등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제가 일하면서 느끼는 건 전문 간호사도 아니기 때문에 분명 PSW로서의 일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의 스킬보다는 환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게 서포트하는 개념이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 취업
취업은 Home-visiting, Nursing home, retirement home, hospital등에 취업이 되며, Agency를 통해서도 일을 하게 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PSW로서의 취업은 잘 되는 편입니다. 여성이 PSW로 일하시는 비중이 높은 편이며 병원 중에서도 정신병동 같은 곳에서는 남성 PSW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힘쓸 일이 더 많아서 일 겁니다. 병원급으로 갈수록 시급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취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캐나다의 취업문화를 이해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 시급
이것도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오타와(Ottawa) Retirement Home 기준으로 시간당 14.5불이 제가 아는 최저임금이며,
오타와 병원급에서는 시간당 28불에 가까운 시급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PSW로서는 상당히 높은 금액이며,
일의 강도는 시급과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두 개의 Agency를 통해 일을 하고 있고, 한 곳은 시간당 17.5불, 다른 곳에서는 20.5불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럼 당장 17.5불 주는 곳은 그만두고 20.5불 주는 곳에서 만 일해야 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각 Agency의 고용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장단점이 있어서 두 곳에 적을 두고 다니고 있습니다.)
# 복지/ 혜택
이것은 정말로 Case by Case입니다.
저의 경우는 Insurance와 연금을 들어주고 있는데 큰 금액은 아닙니다. 보험 같은 경우도 어떤 곳은 가족이 커버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치과치료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참으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제가 면접을 봤던 큰 병원에서는 PSW로 일하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학비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좋은 회사를 들어가시면 더 좋은 혜택이 있겠죠...
# 걷기/대중교통/자동차
직장이 한 군데 있는 곳이면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방문 케어를 한다면 자동차는 반필수 인 것 같습니다. 저도 취업할 때 자가용이 있는지를 면접 시에 물어봤었습니다. 이런 Agency도 차가 없다고 취업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저랑 같이 취업되었던 몇몇 사람들은 차량이 없으니 집 근처로 환자를 배정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기도 하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몸은 좀 고단하겠죠?
# 주급? 월급?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2주에 한 번씩 주급을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2주 번 돈으로 살아가지요. 저는 많이 벌진 못합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많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당 40시간이 법적으로 고지되어 있지요. 캐나다도 비슷합니다. Full time으로 일하게 되면 주당 40시간이 적용되고 넘으면 Over time이 되며 시급도 높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캐나다의 일하는 구조는 Casual Job, Part time Job, Full time Job 이 있습니다. Casual Job 같은 경우는 전화가 오면 그때 땜빵식으로 가서 일을 하는 형식입니다. Part time은 회사에서 일정 시간을 의무적으로 주지만 완전고용의 형태는 아닌 Casual 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Full time은 회사에서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주는 형태입니다. 물론 Full time Job이 가장 안정적이긴 하지만 수입면에서 볼 때 꼭 그런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Casual Job만으로도 여기저기 일을 받아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게 이곳의 형태입니다. 즉 여러 회 사에 취직해서 캐주얼이든 파트타임이든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일을 받으면 주 40시간 이상도 일 할 수 있고 아님 그 반대로 주에 10시도 일 안 할 수도 있습니다. 하는 만큼 돈을 주니까요.
# 이민 그리고 직업
초기에 '이민'이라는 단어를 떠 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뭐 먹고살지?'였습니다.
이 고민은 캐나다에 첫 발을 디딜 때도 진행형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직업군이었기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직업으로 평생 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민 초기에 기본 수입과 초기 정착을 위해 저는 나름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PSW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하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기준 업데이트 상황***********************************
1. Full time 기준은 40시간이 아닌 30 ~ 35시간으로 회사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2. 오타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각 회사마다 조금씩 임금이 상향 조정되는것 같습니다. 저희회사는 올려준다하고 어느날 보니 그 기간까지 소급적용하여 차액분을 입금해 주더라구요.
PSW 일하면서... (0) | 2019.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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